7월 답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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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57회 작성일 19-08-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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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화) 증심사 불교문화 답사프로그램인 길따라 절따라에서 총 38명이 함양 용추사, 용추폭포, 농월정, 남계서원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답사 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는지 당일 날씨는 무척 화창했습니다. 용추사는 일주문부터 걸어갔는데, 계곡 물소리를 음악 삼아 걸으니 힘들지 않았습니다. 도량 내에서는 이준엽 선생님의 지장전과 시왕상 해설을 들으며, 많은 내용을 공부하였습니다. 길따라절따라 7월 답사 번외편 영상을 꼭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용추사 아래에 위치한 용추폭포는 명승답게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높이도 높았지만, 무엇보다 수량이 풍부해서 위에서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우리들의 더위를 해갈해주었습니다. 잠시나마 탁족도 하며 옛날 선비들의 정취도 느껴보았습니다. 이남 5곳 중 경상도에 유일하게 하나 있다는 초계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초계국수집 사장님이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에게 보양식으로 초계국수를 올렸다며, 꼭 겨자에 먹어야 한다고 소개해주었습니다. 새콤한 겨자를 꼭 넣어서 먹어야지 안 그러면 심심했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농월정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이라 그런지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농월정에 도착해보니 탁 트인 곳에 널따란 바위가 펼쳐져 있어 저도 모르게 우와 감탄이 나왔습니다. 바위 사이사이에 물이 흐르고 있고 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농월정이 뒤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넓은 바위들이 햇볕을 받아 따뜻하니 보살님들이 찜질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로 지정된 남계서원을 갔습니다. 서원은 오늘날로 보면 사립 대학교로 생각하면 되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이 건물 배치에 일정한 형식을 갖추지 못한 것과 다르게 남계서원은 서원의 제향 공간에 속하는 건물들은 맨 위쪽에, 강학공간은 앞쪽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 서원 건축의 초기 배치형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남계서원은 1566년(명종 21년)에 ‘남계’라는 사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어 나촌으로 터를 옮겼다가 1612년 옛 터인 현재의 위치에 다시 옮겨 중건 되었다고 합니다. 풍기 소수서원, 해주 문헌서원에 이어 창건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서원 중 하나입니다. 이번 7월 길따라 절따라는 4곳이나 들려 조금 바빴지만, 아주 알차게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더위야 물럿거라!’ 이번 달 제목처럼 시원한 계곡을 다녀와서 우리 모두 이번 여름을 잘~이겨낼 것 같습니다.


길따라 절따라는 매달 셋째주 화요일마다 떠나는 불교문화답사 프로그램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종무소(062-226-0108)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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