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묵당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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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증심사 댓글 0건 조회 1,106회 작성일 19-03-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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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재일 법문 중에 매화가 피었다는 스님의 말씀에

깜짝 놀라 법문이 끝나자마자 찍었습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눈이 펄펄,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이었는데 말이죠.

많은 매화시가 남아 있지만 그 중에 불교와 관련된 시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일연스님이 쓰신 <삼국유사>에는 신라에 불교가 전파된 것을

매화로 상징하여 표현한 시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금교엔 눈이 쌓이고 얼음도 풀리지 않아 雪擁金橋凍不開
계림에 봄빛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鷄林春色未全廻
영리한 봄의 신은 재주도 많아 可怜靑帝多才思
모례(毛禮)의 집 매화에 먼저 꽃을 피웠네 先着毛郞宅裏梅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매화의 자태와 시를 함께 감상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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